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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제철 해산물

by ssunnmin 2022. 11. 13.

어제 비가 오더니 오늘은 날씨가 갑자기 확 추워졌습니다. 길에서 볼 수 있는 사람들의 옷도 많이 두꺼워지고 카페에서 따뜻한 음료를 드시는 분들도 많아진 것 같네요. 그래서 오늘은 겨울에 관한 글을 적어보고자 합니다. 겨울하면 생각나는 먹거리들이 많은데 우선 쌀쌀한 바람을 맞다가 뜨끈한 국물과 먹는 오뎅이나 가슴에 천원짜리를 품고 다녀야 한다는 붕어빵도 너무 좋죠. 그런데 그 중에서도 이제 나이를 먹는 것인지 점점 제철 음식에 관한 이야기를 할 때가 생기는데, 그 생각이 나 겨울 제철 해산물에 대해 찾아보고 글을 작성하기로 했습니다.

1. 겨울 제철 해산물 - 바다의 우유, 굴

우선 겨울 해산물이라고 하면 개인적으로는 굴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 같습니다. 처음 굴을 먹기 시작할 때는 비리다고 생각해서 찜만 먹곤 했던 것 같은데, 이제는 굴보쌈도 맛있게 먹을 수 있게 되었네요. 물론 소주 한잔도 함께하면 더 좋지만요. 굴은 9월~12월이 가장 제철이라고 합니다. 굴의 구입 요령이나 손질, 보관법 그리고 음식 종류 등을 한번 찾아보겠습니다.

저는 굴을 직접 사서 먹은 적은 없고 대부분 식당에서 먹었었는데, 이번에는 어떤 굴을 사는 것이 신선한지 구입 요령도 한 번 찾아보았습니다. 살이 통통하게 부풀어 있고 둥그랗게 되어있는 것이 신선한 굴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구매한 후에는 바닷물을 넣어 밀봉되는 것이 좋다고 하는데 이 부분은 사실 쉽지 않아 보입니다. 구매할 때 넣어주는 바닷물을 통해 껍질을 세척하고 넣어 보관하셔야 합니다. 사실 구매하고 바로 먹으면 좋을 것 같은데, 손질을 할 때는 오물을 제거한 후 체에 밭쳐 물에 2-3회 정도 헹궈주라고 하네요. 무를 간 즙이 좋다고 하니 깨끗하게 헹궈서 드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저는 말씀드린 것처럼 찜도 좋아하고 굴보쌈처럼 날 것으로 먹는 것도 좋아하는데, 굴튀김, 굴국, 굴젓 등 다양한 음식으로도 먹어볼 수 있겠습니다. 이번 겨울에는 굴튀김과 국도 한번 먹어봐야겠어요. 거기다 굴은 칼로리와 지방이 낮은 식재료이기 때문에 다이어트에 매우 좋습니다. 또 칼슘도 풍부하다고 하니 술 없이 먹으면 신체 건강에 매우 도움이 될 수 있겠습니다. (그 외 효능에는 콜레스테롤 개선과 혈압 저하, 빈혈 예방 등이 있다고 합니다.)

2. 겨울 제철 해산물 - 가을이면 생각나는 대하

그다음으로 생각 나는 해산물은 팔딱팔딱 뛰는 대하입니다. 대하는 생으로도 먹고, 구워도 먹고, 튀겨도 먹는 정말 맛있고 남녀노소가 좋아하는 해산물입니다. 게다가 키토산이 가득하고 피부와 성장에 좋아 걱정 없이 맛있게 먹을 수 있는 식재료입니다. 대하도 굴과 같이 9월~12월이 제철입니다.

어릴 땐, 팔딱팔딱 뛰는 대하를 보는 것이 잔인한 거 아닌가라는 생각도 했는데 이제는 신선하다고 생각하며 맛집을 검색해봅니다. 우선 모두 알고 계시듯 대하는 몸이 투명하고 껍질이 단단한 것이 좋고, 그렇다 보니 윤기도 난다고 합니다. 직접 구매하여 요리해 드실 때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보관하실 때, 대하는 깨끗이 손질한 후에 냉동보관하시면 1개월 정도는 드실 수 있다고 하니 기간이 상대적으로 여유롭네요. 손질을 하실 때에는 이쑤시개를 가지고 내장을 먼저 빼주시면 수월합니다. 등 쪽에 두 번째 마디에서 내장을 빼신 뒤 소금물에 흔들어 씻으면 손질 완료입니다. 해산물이 다이어트에 좋다고 알려져 있긴 하지만, 대하도 고단백 저지방으로 유명한 식재료이므로 다이어트 중에도 맛있게 드실 수 있으실 거예요.

3. 겨울 제철 해산물 - 벌교 하면 떠오르는 꼬막

한국에서 꼬막이라는 말을 들으면 대부분의 사람들이 아마 벌교를 함께 떠올릴 것입니다. 예전에 1박2일과 같은 예능이나 연예인들이 직접 체험을 하는 방송에서 벌교 꼬막캐기가 나오면서 채취하는 모습도 방송을 탔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벌교가 꼬막으로 유명한 데에는 그 지리적 특성이 한 몫을 한다고 합니다. 벌교 앞바다는 모래가 섞이지 않는 갯벌인데다가 오염이 되지 않아서 꼬막에게는 최고의 조건이라고 하네요.

꼬막은 이제 제철이 시작되었는데, 11월~3월이 제철이네요. 상대적으로 기간이 길어 더 오래 즐길 수 있겠습니다. 우선 꼬막을 구매할 때는 껍질이 깨진 것 말고 온전히 잘 있으며 깨끗하고, 특유의 물결 무늬가 뚜렷하고 선명한 것으로 구매하는 것이 좋습니다. 혹시 꼬막을 바로 드시지 않고 보관하실 거라면 데친 후에 살만 따로 발라 냉동으로 보관하시고, 15일을 넘기지 않는 것이 좋답니다. 꼬막을 손질하실 때는 입을 열게 하는 것이 가장 힘든 일일텐데, 숟가락을 껍질과 껍질 사이의 연결 부위에 두고 시계 방향으로 틀어주면 입이 쉽게 벌어진답니다. 

꼬막은 살짝 익혀서 좋아하시는 소스를 찍어 드시면 좋고, 삶아 먹어도 좋습니다. 꼬막에 들어 있는 철분과 무기질이 빈혈에 도움이 되고 단백질이 성장에 좋다고 하니, 아이, 어른 할 것 없이 모두 건강에 좋을 것 같네요.

 

제가 좋아하는 세가지 겨울 제철 해산물들을 알아보았는데, 그 외에도 홍합(10월~12월), 가리비(11월~12월) 등 조개류의 해산물들이 더 있었습니다. 그리고 삼치는 10월~2월, 과메기는 11월~1월, 광어는 9월~12월입니다. 과메기 좋아하는 분들도 많이 계시죠? 그 김에 싸서 먹는 특유의 맛을 좋아하는 분들이 많으신 것 같아요. 대방어도 유명하지만, 그 외다른 겨울 제철 해산물을 맛있게 즐겨보시면 좋겠습니다. 추워진 날씨에 감기 조심하세요.